시원한 맥주·주스 무심코 마시다간‥ '통풍' 주의보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는 뜨거운 날씨가 시작되면서 시원한 것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전엔 새콤달콤한 과일 주스와 탄산음료로 더위를 달랜다면, 저녁엔 시원한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음료들을 지나치게 마시면 관절이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통증이 생기는 ‘통풍’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은 혈액 속 ‘요산’의 수치가 높을 때 요산이 결정체를 형성해 관절주위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술을 즐기는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는 남성호르몬이 신장에서 요산의 재흡수를 촉진시켜 요산의 배설을 억제하고, 알코올도 신장에서 직접적으로 요산의 배설을 억제하기 때문에 혈중 요산이 증가하는 탓이다.

통풍을 오랜 기간 치료하지 않으면 요산 결정체가 콩팥에 침착해 요로 결석 등을 일으켜 신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 대개 통풍성 관절염은 고요산혈증이 있는 사람에서 발생하지만 관절염 증상이 없는 고요산혈증 환자를 모두 치료하지는 않는다. 고요산혈증으로 통풍성 관절염이 빈번하게 발생하거나 통풍 결절이 생긴 경우에 치료한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은 콜키친이라는 약물에 잘 반응하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병합 투여한다. 통풍성 관절염이 자주 발생하는 환자에서는 콜키친을 예방적으로 투여하여 효과적으로 급성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투여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항염작용이 강한 부신피질 호르몬을 투여하기도 한다. 혈중요산의 저하제인 알로퓨리놀은 통풍이 재발하거나 만성 토푸스성 관절염이 발생하는 경우에 투여한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 환자에서 급속하게 혈중요산을 낮추면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염증이 가라앉은 후에 투여를 해야 한다.

통풍은 무엇보다도 급성 통풍성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을 피해야 한다. 음주가 가장 많은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하며, 더울때는 탄산음료 대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한편, 약물치료에도 빈번하게 관절염이 생기거나 혈중요산이 잘 내려가지 않는 경우에는 퓨린 함량이 많은 음식인 육즙, 거위, 정어리, 고등어, 멸치, 효모, 베이컨 등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흡연은 통풍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연관 질환들이 있으면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