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중독이 나쁘다지만, 운동이 병을 부를까 안일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운동중독은 운동을 안 하면 불안, 초초 등 금단증상이 나타나고, 운동에 집착함으로써 자기 조절 능력에 이상이 생기는 증상이다.
하루라도 운동을 안 하면 불안하거나 자신에게 죄책감을 느낀다. 그래서 지칠 때까지 운동을 하게 되고, 계속적으로 운동량을 늘린다. 문제는 운동 중 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질환이 의심되는 데도 무리하게 운동을 지속한다는 것이다. 나중에는 스스로 운동을 중단하거나 운동량을 줄이려고 해도 뜻대로 안 된다.
운동 중 근육이나 인대를 다치면 당분간 쉬면서 회복을 기다려야 하지만 운동중독자들은 통증을 견딜 만하면 다시 운동을 시작한다. 그러다 보니 손상된 근육과 인대는 회복할 사이도 없이 망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베타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의 영향 때문이다. 이 호르몬은 운동을 할 때 통증과 스트레스를 잊게 하며, 운동을 하면서 젖산과 같은 피로물질이 축적돼도 오히려 몸이 가볍다고 느끼게 된다.
운동중독은 심할 땐 부상 외에도 인간관계의 단절, 일상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때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스포츠의학 클리닉을 찾아 현재 하는 운동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인지, 강도는 적절한지, 과도한 운동 등으로 신체질환이 발생했는지 등을 검사받으며 운동중독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을 할 때 목표 달성을 이루는 식의 비장한 각오로 임하지 말고 재미로 즐겨야 한다.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으로 생활이 망가지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