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병은 대표적인 여름철 온열질환이다. 열사병은 무더운 날씨 속에 신체의 열발산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체온이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말한다. 40℃ 이상의 고체온증, 중추신경계 이상 기능, 땀이 나지 않는 무한증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고체온증과 중추신경계 이상은 장기 손상을 초래하여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4세 이하 어린이는 고온에 노출되면 땀을 내고 피부 혈관을 확장해 체온을 낮추는 냉각 자율신경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984명, 14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서는 올 여름은 예년에 비해 무덥고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에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할 전망이다.
열사병은 갑작스럽게 발현되는 경우가 많으며 무력감, 어지러움, 메슥거림, 구토, 두통, 졸림, 혼동 상태, 근육 떨림, 운동 실조, 평형 장애, 신경질 등의 다양한 전조 증상을 동반한다. 응급처치 등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 고체온에 취약한 중추신경계 장애가 발생하여 초기 의식 장애 등의 증상으로 발전하여 헛소리나 괴상한 행동을 하고 환각 증상까지 보이기도 한다. 또한, 근육 강직, 경련, 운동 실조 등의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신체 균형을 조절하는 소뇌 영향을 받아 비틀거리거나 쓰러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진행 상태에 따라 뜨겁고 건조한 피부, 얕고 빠른 호흡을 보이기도 하며 인체의 혈액 응고 장애가 발생에 신체 다양한 부위에 출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간기능 저하로 인한 황달, 저혈당, 급성 신부전, 설사 등도 열사병으로 인한 증상이다.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관리를 통한 예방이다. 청심국제병원 내과 김종형 진료부원장은 “여름철 온열질환의 주 원인이 무더위인 만큼 먼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나 열에 취약한 아이들은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를 피해 야외활동을 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김종형 진료부원장은 “평소 전해질 보충을 위해 생선이나 야채로 구성 된 식단을 준비하고 물이나 주스 등을 자주 마셔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폭염 주의보 등이 발령되었을 경우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