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에는 치아 부상 위험도 그만큼 늘어난다고 한다.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는 인체 부위 중 치과 영역인 턱과 치아 부위가 차지하는 비율은 10%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어린이의 20~30%가 얼굴과 치아에 외상을 입는데, 특히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1.5~2배 정도로 많고 주로 위턱 앞니를 다친다.
사진=조선일보 DB
성인은 교통사고 같은 안전사고에 의한 경우가 많다. 사고로 치아에 외상을 당하면 치아가 흔들리거나 부러지기도 하고 심지어 빠질 수 있다. 자연치아는 물론 값비싼 임플란트도 예외없이 흔들리거나 파손될 수 있다.
외상에 의해 치아가 완전히 빠졌을 때는 시간이 얼마나 지났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빠진 후 1시간 이내에 다시 심고 주변 치아에 고정시키면 건강하게 회복될 수도 있다. 치근(치아 뿌리)에는 치아를 살리는데 중요한 조직들이 있기 때문에 흙 같은 이물질이 묻었다고 해서 수돗물이나 비누로 씻으면 안 된다. 빠진 치아를 손으로 집을 때는 치아 뿌리가 아닌 머리 부분을 살짝 집어 HBSS(Hank's balanced salt solution)라는 용액에 담아 치과에 가져가야 한다. 이물질에 오염되지 않고 마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HBSS은 외상으로 인한 치아탈구 발생 시 저장용액으로 추천되지만 사고 현장에서 구하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우유나 생리식염수로 대체해도 된다. 환자의 타액도 HBSS 대체 용액으로 손색이 없으므로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치아를 혀 밑에 넣고 신속하게 치과로 가는 것이 좋다. 치과 치료 후에는 감염 가능성을 막기 위해 내과에서 파상풍 예방접종을 하도록 한다.
즉, 치아가 완전히 빠져버렸을 때는 최대한 빨리 치아를 원위치에 심어야 하며 빠진 치아를 일반인이 직접 넣다가는 감염이나 치아 뿌리가 손상될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치과에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