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황희·김헌민 교수팀이 열성경련 때문에 응급실에 온 소아 1091명의 뇌전증 발병 위험을 조사했다. 그 결과, 경련이 10분 이내, 한 번으로 그친 단순 열성경련 그룹(908명·83%)은 뇌파 검사에서 뇌전증 위험을 나타내는 경련파가 보이는 경우가 1% 미만이었다. 이는 건강한 소아에게 뇌파 검사를 했을 때와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한 번이라도 경련을 10분 이상 했거나, 24시간 이내에 2회 이상 경련을 한 복잡 열성경련 그룹(183명·17%)은 뇌파 검사에서 경련파를 보이는 경우가 단순 열성경련 그룹의 5.15배에 달했다.
복잡 열성경련일 때는 뇌전증 위험이 올라가기 때문에 뇌파 검사가 필요한 것이다. 실제로 이 그룹 어린이 중 12%에게서 뇌전증이 나타났다.
김헌민 교수는 "열성경련은 대부분 10분 이내, 한 번에 끝난다"며 "이 경우 뇌전증 위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뇌파 검사를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