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왜 파전이 생각날까?

입력 2013.06.18 15:40

파전
사진=조선일보DB

“비 온다! 이런 날엔 파전이 최고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18일, 주변에서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말이다. 그런데 왜 비가 오는 날에는 파전이 생각나는 것일까?

우선, 소리에 의한 연상작용이라는 설이 우세하다.
비올 때 파전 생각이 나는 것은 파전을 구울 때, 기름에서 지글대는 소리가 빗소리와 비슷하고, 비오는 날에는 굽는 기름 냄새가 더 멀리 퍼져나가기 때문이다.

영양학적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파전을 비오는 날 먹으면 한낮의 높은 습도와 열기로 지친 몸에 활력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는 밀가루가 몸에서 열이 나고 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또한 장마기간 중에는 일조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사람들이 우울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파전 등에 함유된 단백질과 비타민B는 우리 몸의 탄수화물 대사를 높여 일시적으로 기분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어 무거운 기분을 막을 수 있다. 탄수화물(전분)은 인체에 들어오게 되면 자연스럽게 당으로 바뀌어, 이 당은 사람의 몸을 차분하게 진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특히 파전 섭취 시, 해물을 첨가하는 것은 영양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궁합이다.

조갯살, 굴 등의 해조류는 파전에 부족한 요오드와 칼슘을 보충해주고, 무엇보다도 해물이 파전의 맛을 더한다.

한편, 한방에서 파전에 주요 식재료인 밀가루는 찬 음식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자신의 체질이 몸의 열이 많은 태양인이나 태음인, 소양인은 비교적 잘 맞는 음식이라 볼 수 있지만 반대의 체질인 소음인은 너무 자주 먹으면 복통 등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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