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에너지음료 판매규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에너지음료는 피로해소, 자양강장, 집중력 강화 등의 효과를 내세워 과중한 업무로 지친 직장인들이나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특히 청소년들의 과다섭취가 늘고 있어 성장에 영향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된다.
에너지음료는 대부분 카페인, 구연산, 타우린, 비타민, 카르니틴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정신을 각성시키고 피로를 풀어 준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많이 섭취하면 가슴 두근거림이나 메스꺼움, 불안, 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다량의 카페인을 장기간 복용하면 내성이 생기고 중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카페인 함량이다. 대부분 에너지 음료는 고 카페인 음료에 속하지만, 과라나 추출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카페인 함량을 더 높일 수 있다. 식품의약안전처에서 제시한 카페인 1일 섭취 권장량은 성인 400mg, 임신부 300mg 이하다.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캔커피, 커피믹스, 콜라, 녹차 등에 카페인이 들어 있다.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황환식 교수는 “에너지 음료에 캔 커피 하나에 해당하는 80mg 수준의 카페인이 들어 있지만 사람마다 부작용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음료는 과중한 업무와 바쁜 일상으로 지친 몸에 일시적 각성을 줄 뿐 피로가 완전히 해소되는 것이 아니다. 카페인은 주의력을 향상시키고 피곤함을 잘 느끼지 않도록 하지만 이는 일시적 효과이다. 따라서 제대로 휴식하지 않고 음료에 의존해 계속 몸을 쓰면 오히려 더 지치게 되며, 심하면 만성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