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을 쬐면 저절로 생성되는 비타민D가 폐 건강에도 중요한 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최창진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0년간의 국민영양조사자료에서 19세 이상 총 1만96명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폐활량을 측정했다. 6020명(60%)이 비타민D의 혈중 농도가 기준치 20ng/mL 이하인 비타민D 부족이었고, 3274명(32%)이 20~30ng/mL였으며, 802명(8%)이 뼈 건강을 위한 권고치인 30ng/mL 이상이었다.
연구 결과, 체내 비타민D 수치가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에 비해 폐활량이 51mL 더 높았다. 결핵을 앓았던 경우는 비타민D가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에 비해 폐활량이 229mL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이 여성보다, 비흡연자가 흡연자보다, 운동을 하는 사람이 하지 않는 사람보다 비타민D의 혈중 농도가 높았다.
최창진 교수는 “혈중 비타민D가 연령, 성별, 비만, 흡연, 운동 등 이미 알려진 요인과는 독립적으로 폐 건강과도 연관이 있었다"며 "특히 폐결핵의 병력이 있는 군에서 이러한 관련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최창진 교수는 "최근 학업이나 직장생활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모든 연령에서 낮 시간의 야외활동이 적어 이 조차도 충족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폐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비타민D는 현재 뼈의 건강을 기준으로 하는 30ng/mL 보다 낮기 때문에 일광욕을 통해 체내 비타민D를 적절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