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깨서 소변보는 이유 '코골이' 탓입니다

상당수의 노인이 밤에 소변 때문에 잠에서 깬다. 그런데, 노인의 다발성 야간뇨의 원인이 수면 시에 구강 호흡,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같은 호흡 문제로 호흡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횡경막의 복압이 증가해 방광을 누르게 돼 일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 연구팀은 구강 호흡, 코골이, 수면무호흡 치료를 위한 양압기 착용 환자, 성인 남자 112명의 야간뇨 횟수를 분석했다. 수면 무호흡 확인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뇌파 및 안구운동, 턱근육 근전도 등 수면 중 인체에 나타나는 복합적인 생리적 변화를 측정하는데 보통 무호흡지수가 5 이상이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한다. 이 연구에서 양압기 착용 환자는 평균 15개월 사용 및 사용 전 무호흡 지수 39.3에서 사용 후 2.5로 정상화된 환자들이다.

연구 결과, 양압기 착용 전에 평균 3.2회 였던 야간뇨 횟수가 0.9회로 감소되어 전체 85% 환자의 야간뇨 현상이 호전됐다. 양압기 사용 환자 중 75%가 2회 이상에서 정상 수치인 0~1회로 감소됐고, 3회 이상의 다발성 야간뇨에서 정상 수치로 감소된 환자도 35%였다. 이중 한 명은 5~6회 야간뇨 횟수가 0회로 완전 정상으로 호전됐다.

야간뇨 현상은 항이뇨 호르몬 분비 저하에 따른 노화 및 남성 전립선 비대, 요도 협착 또는 신장 질환에 의한 비뇨기과적 문제로만 생각하고 있다가 이번 연구로 수면 무호흡과의 관련이 있다는 것을 최초로 규명하게 됐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야간뇨가 보름 이상 지속되면 수면 중 각성이 습관화되기 전에, 수면다원검사로 수면 무호흡의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유일한 완치 방법인 양압기 치료를 하는 것이 건강한 수면과 생활에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