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 용종은 발견했을 때 제거할 필요 없는 양성종양인지 생기자마자 즉시 제거해야 하는 암(담낭암)인지 구별하기 힘들다. 양성 종양과 암일 때 모두 특별한 증상이 없는데다 조직 검사를 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담낭 용종은 크기가 1㎝ 이상이거나 용종을 가진 사람의 나이가 60세를 넘은 경우 예방적 차원에서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조용균 교수는 "담낭 용종은 크기로 악성도가 결정되는데 1㎝ 이상이면 암이거나 암으로 바뀔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담낭을 떼어내는 수술(절제술)은 요즘 대부분 복강경을 통해 이뤄지며, 3~5일쯤 입원하면 된다. 담낭이 없어도 간에서 쓸개즙은 분비된다.
담낭 용종이 1㎝ 이하인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조용균 교수는 "담낭 용종은 갑자기 확 커지거나 암으로 바뀌는 일은 없으므로 용종이 있다고 해서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담낭 용종이 작을 때에는 굳이 제거할 필요 없이 6개월~1년에 한 번씩 복부초음파 검사를 받아 커지는지 여부만 확인하면 된다고 조 교수는 말했다. 강희철 교수는 "담낭용종이 있는 사람은 쓸개즙을 많이 분비하는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쓸개즙을 만들어내는 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과음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