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씹으면 집중력 향상? 10분 넘게 씹으면…

입력 2013.05.29 09:19

껌
사진-조선일보DB

얼마 전 은퇴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마지막으로 씹었던 껌이 39만 파운드(약 6억 6천만원)에 낙찰됐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마다 껌을 씹고 나온 것으로 유명한데, 심리적인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적으로 껌을 씹으면 뇌의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카디프대 연구진이 지난 3월 ‘영국 심리학 저널(British Journal of Psychology)’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껌을 씹는 행위는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또한 2월에는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 연구진이 껌을 씹으면 집중력과 사고력이 향상돼 반응시간이 10% 정도 빨라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껌을 씹으면 뇌의 혈류량이 늘어나 더 많은 산소와 영양소가 뇌로 전달되어 뇌가 활성화 되는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껌을 장기간 오래 씹으면 턱관절에 무리가 갈 뿐만 아니라 씹는 근육인 교근을 발달시키기 마련이다. 교근은 이를 꽉 깨물었을 때 어금니 부위에서 튀어나오는 근육으로 껌을 많이 씹게 되면 이 근육이 두꺼워지기 시작한다.

성인의 경우 더 이상 뼈가 자라지는 않지만 근육이 발달해 두꺼워지므로 외관상으로는 사각턱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성장기의 청소년들은 실제로 뼈가 자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청소년기 껌을 오래 장기적으로 씹게 될 경우 근육 발달과 함께 얼굴뼈가 자라면서 실제로 사각턱이 생기게 된다"며 "껌뿐만 아니라 오징어, 쥐포 등과 같이 단단하고 질긴 음식들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청소년기 사각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껌을 씹을 때는 턱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10분 이내로만 씹고 버리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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