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잘 보면, 자살 위험 보인다

입력 2013.05.27 10:02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자살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도관 교수팀은 다음소프트와 공동으로 자살예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일기예보로 날씨를 예측하듯 자살위험성이 높은 때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2008년 1월 1일부터 2009년 12월 31일까지 자살 통계와 그동안 자살과 연관 있다고 알려진 물가, 실업률, 주가지수, 기온, 유명인의 자살 등의 데이터를 비롯해 SNS에서 자살과 관련된 단어 1억5000여 만 건의 빈도를 결합해 분석했다.

이 프로그램을 2010년 자살 통계에 적용했더니 정확률이 79%였다. 김도관 교수는 “유명인사의 자살이 실제로 모방자살로 이어지는 베르테르 효과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으나, 사회적 지표와 SNS 빅데이터를 이용한 자살 예측 프로그램은 아직 없었다”며 “무엇보다 개인적 지표인 SNS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살을 예측할 수 있게 됐고, 향후 빅데이터를 더욱 광범위하게 활용할 경우 예측 정확도를 90%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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