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테르 효과는 자살도 전염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이다. 죽은 사람에 대한 죄책감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베르테르 효과란 18세기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출간되면서 소설의 주인공처럼 노란 조끼를 입고 권총 자살을 하는 젊은이들이 유행처럼 생긴 데서 나온 말이다. 자신이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사람이 죽을 경우 그 사람의 감정과 자신의 감정을 동일화 시켜 따라 죽는 측면이 크다고 한다.
그렇다면 주변에 누군가가 자살을 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주변 사람들이 ‘애도과정’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한다. 친근한 사람의 죽음 후 1~3주간은 충분히 울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고인을 추억하고 기억하는 의식을 함께 치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감정을 억제하게 하거나 힘든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것은 독(毒)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자신의 일에 복귀하도록 도와주라는 것이다. 직업이 있을 경우 빨리 일을 시작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단, 짧지만 충분한 애도과정을 거쳤다는 가정하에서이다. 또 직업이 없을 경우 몰두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만들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 번째는 장례식을 치르고 2년 정도는 서로 가까이 지내며 같이 있는 것이 좋다. 슬퍼하고 노여워하는 애도 기간은 약 2년인데, 이 기간 동안에는 서로 자주 만나고 같이 지내면서 이야기를 듣고 감정을 공유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