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남성은 당뇨병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 글로벌 건강 및 의학 센터 가요 구로타니 박사팀은 일본 11개 지역 45~75세 성인 약 6만4000명의 육류 섭취량과 질병 등을 5년 동안 관찰했다. 연구 초기 당뇨병, 암, 순환기 질환이 없던 환자들 중 1178명이 5년 후에 당뇨병이 발병했다.
육류 섭취량에 따라 나눠 분석했더니, 하루 83g의 육류를 먹은 남성의 당뇨병 발생 위험이 15g씩 먹은 사람보다 42% 높았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섭취량이 높을수록 발병 위험도 커졌지만 닭고기와 가공육은 관련이 없었고, 여성에서는 이런 경향이 발견되지 않았다.
육류 속 철분이 혈당치를 낮추는 인슐린 기능을 떨어뜨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또, 여성은 남성보다 체내 철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영향을 덜 받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구로타니 박사는 “남성들은 생선이나 닭고기를 더 많이 섭취하는 등 음식 습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