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진드기 감염 첫 사망자 나와…풀숲에선 긴 옷을

국내에서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 첫 환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사망한 사람은 살인 진드기 감염이 의심됐던 5명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보관 중이던 사망 환자의 검체에서 SFTS 바이러스가 분리됐으며, 나머지 4명은 SFTS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는 국내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발견된 바 있다. 살인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주요 증상은 발열, 소화기 증상이며 악화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혈소판 감소증은 위장관과 중추신경계의 출혈증세를 동반한다. 피부나 점막에서도 출혈이 일어나는데, 진피층으로 적혈구가 유출되는 자반증, 혈뇨, 비출혈 등이 예이다. 또 비정상적으로 입속에서 피가 나고, 피부를 눌렀을 때 반점과 멍이 생기며 출혈이 장기간 지속된다.

살인 진드기의 활동은 봄부터 가을까지 왕성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갈 때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후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만일 물린 것을 확인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