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R군(15)은 최근 부쩍 의욕이 없다. 학교에서도 별 말이 없고 집에 와서도 마찬가지다. 운동은 물론 좋아하던 게임도 하지 않고 누워있는 시간이 더 많다. 본래 활발했던 R군이었기에 부모님의 걱정은 더욱 심했다. R군 아버지는 의사인 친구에게 아들이 지금 몹시 우울한 것 같은데 이유를 모르겠다고 묻자 친구는 “아들이 아연 결핍 때문에 그런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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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결핍은 사춘기 등과 같은 호르몬 수치가 급격하게 변하는 시기에 동반될 가능성이 높은데 성장함에 따라 아연 요구량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아연은 기억을 담당하는 두뇌 부분인 해마 상 융기의 작동이 원활하도록 도와주며 신경전달물질을 방출하는데도 필요하다. 따라서 체내에 아연이 부족해지면 R군처럼 의욕저하, 우울증, 두통, 기억력 감퇴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아연은 호흡기 상피세포를 보호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아연이 결핍되면 바이러스, 세균, 진균, 기생충 등 다양한 병원체에 대한 면역력이 저하돼 감기 등 감염성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아연은 주로 육류, 굴, 게, 새우 등 동물성 식품에 풍부하다. 식물 중에는 전곡 류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아연은 곡류의 배아나 외피에 많이 함유돼 있어 현미, 통밀 등 도정하지 않은 곡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조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참고서적=마음을 망치는 음식, 마을을 살리는 음식 저작권자 ⓒ 헬스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