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며 약시·난독증 치료한다

뇌 적응력·집중력 높여

이미지
게임으로 약시·난독증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테트리스 게임을 하는 모습.

게임이 약시·난독증을 고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나왔다.

◇테트리스, 약시교정에 효과


테트리스 게임은 성인 약시 교정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약시는 양쪽 눈의 시력이 현격히 다른 것으로 인구의 3%가 가지고 있다. 캐나다 맥길대 헬스센터 안과 로버트 헤스 교수가 약시가 있는 성인 1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2주 간 한 그룹은 고글을 쓰고 테트리스 게임을 했고, 다른 그룹은 고글을 쓰되 시력이 좋은 한쪽 눈은 가리고 게임을 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시력이 좋아졌다.

특히 양쪽 눈을 모두 사용해 게임을 한 그룹의 시력이 더 좋아졌다. 일반적으로 약시는 몇 달 간 시력이 좋은 눈은 가리고 시력이 나쁜 눈만 사물을 보게 해서 치료를 한다. 연구팀은 "두 눈을 써서 입체적으로 보게 되면 뇌의 적응도가 높아져 시력 개선에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약시는 8세 이전에 치료를 해야 효과가 있고 성인은 별다른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구팀은 "테트리스 게임이 성인의 약시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중력 높여 난독증 개선

지능은 정상이지만 글자를 읽는데 장애가 있는 난독증에는 위(wii)와 같은 액션 비디오 게임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파두아대학 안드레이 파세티 교수팀은 난독증이 있는 7~13세 어린이 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80분간 9차례 액션 비디오 게임(wii 레이맨 엽기토끼)을 하게 하고 다른 한 그룹은 액션이 없는 일반적인 게임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액션 비디오 게임을 한 아이들의 주의력과 읽기 속도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액션 비디오 게임이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가려내는 능력과 집중력을 높여줘 글줄의 글자를 읽는 능력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