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비싸고 효과는 차이 없어… '민감피부용' 쓰고 모자 활용
김모(33·서울 송파구)씨는 생후 19개월 아들과 함께 외출할 때마다 일반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는 게 겁이 나 '어린이용' 제품을 쓴다. 하지만 어린이용으로 팔리고 있는 자외선차단제가 비싼 비용만큼 더 효과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화학성분, 인공 향, 방부제, 색소를 줄여 약간 덜 자극적일 뿐이다. 자외선차단제에는 PA, SPF 같은 차단 지수가 표기돼 있다. 각각 자외선 A와 B를 얼마만큼 차단하는지 나타낸다. 자외선 A는 피부 주름을 만들고, 자외선 B는 피부 질환을 일으킨다. PA는 + 개수로 나타내는데 +가 늘어날 때마다 차단력이 2배씩 커진다. SPF의 경우 SPF 15는 자외선을 15분의 1로, 30은 30분의 1로 줄인다는 의미다. 수치가 높을수록 차단효과는 높지만 그만큼 성분이 강하므로 피부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아이들은 PA++, SPF 15~30 정도면 무난하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나정임 교수는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피부는 약하고 바깥 활동량은 많기 때문에 자외선에 노출되기 쉽다"며 "어릴 때 햇빛 화상을 입으면 흑색종(피부암의 일종) 발생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