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바른병원] 디스크·협착증 둘 다 있어도 1시간 시술로 모두 해결

척추 수술 필요한 경우는 5~10% 뿐
고주파·레이저 등 비수술로 치료 가능

이모(65)씨는 얼마 전 등산을 한 뒤 다리가 저리고 허리 통증이 심해 잠을 이루지 못했다. 오랜만의 등산 때문에 통증이 온 것으로 생각해 며칠간 찜질을 하고 파스를 붙였는데, 증상은 갈수록 심해졌다. 지인의 소개를 받아 연세바른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은 결과, 허리디스크가 오래된데다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까지 좁아진 척추관 협착증이 있었다. 그는 튀어나온 디스크의 크기를 줄이는 '고주파수핵감압술'과 척추 주변의 신경 염증을 없애는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을 한 번에 같이 받았다. 두 가지 시술이 끝난 후 통증이 개선됐고 현재는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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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척추 질환 중 90~95%는 비수술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사진은 허리에 내시경과 레이저를 넣어 신경을 누르는 인대 등을 제거하고 염증을 없애는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 장면.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나이 든 사람, 디스크와 협착증 같이 있어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다른 병이지만, 나이 든 척추 질환자들은 두 질환을 모두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허리디스크는 척추와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잘못된 자세, 운동, 스트레스 등 때문에 생긴다. 연세바른병원 신명주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가 있는 사람이 노화로 인해 디스크의 크기가 줄고 척추 관절과 관절이 맞닿아 뼈가 변형되면서 척추관 협착증까지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노인 척추 질환자들은 대부분 디스크와 협착증을 같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사람들은 주로 다리가 저리고 종아리가 터질 듯이 아픈 증상을 호소한다. 집에서 간단히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을 하다가 질환이 악화되는 사례도 많다. 따라서 증상이 계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연세바른병원 문병진 대표원장은 "노인은 척추 수술을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은데,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이 같이 있어도 실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5~10% 밖에 안된다"며 "나머지는 고주파수핵감압술과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과 같은 비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척추 관절이 어긋난 척추전방전위증이나 신경이 눌려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을 해야 한다.

튀어나온 디스크 줄이고, 약물로 염증 해결

고주파수핵감압술이란 허리에서 10㎝ 떨어진 부위에 1㎜ 굵기의 관을 디스크에 주사처럼 넣은 뒤, 60도 내외의 고주파 열을 쏘아 디스크를 수축·응고시켜 크기를 줄이는 방법이다. 디스크가 튀어나와 척추관 속 신경을 압박할 경우 시도한다. 문병진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와 협착증이 같이 있거나, 당뇨병·고혈압·골다공증 때문에 수술이 어려운 사람, 척추나 경추 수술 후에 통증·저림 증상이 계속되는 사람이 시도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은 허리 부위에 국소마취를 한 뒤 내시경과 레이저가 들어있는 1.5㎜ 굵기의 관을 넣어 직접 병이 있는 부위를 들여다보면서 레이저를 쏘아 신경을 누르고 있는 인대 등을 제거하고 약물을 주입, 신경 염증과 부기를 가라앉히는 시술이다. 신명주 대표원장은 "이 두 시술을 통해 급성기 통증을 없앨 수 있고, 척추관 더 좁아지는 등 병이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시술 모두 10~20분 정도 걸린다. 시술 후에는 1~2시간이면 퇴원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시술 후 의료진이 환자 직접 방문

척추 질환은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서있으면 허리 근육과 척추 관절이 과도하게 긴장할 수 있으므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무거운 것을 무리해서 들면 척추 질환이 악화되므로 몸을 최대한 물건 쪽으로 숙여 드는 것이 좋다. 척추 질환 예방을 위한 운동으로는 걷기, 수영,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

연세바른병원은 연간 1만 건 이상의 비수술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강남(서울시 동작구 사당동)과 강서(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두 곳에 있으며, MRI, CT, 적외선체열검사장치(DITI), 3D 스캐너, 디지털 엑스레이 등 첨단 진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진료 당일 입원에서부터 검사, 진단, 시술, 퇴원이 가능하며, 퇴원 후에도 철저한 관리를 해주고 있다. 병원 내에 척추·관절 운동재활센터와 프로그램을 운영해 운동치료를 시행한다. 방문 간호도 해준다. 간호사·운동치료사·의사 등이 한 달에 두 번 특정 지역을 선정, 해당 지역의 시술 환자를 찾아가 시술 후 효과가 지속되는지, 평소 자세 등에 문제가 없는지 체크해준다. 연세바른병원 강서점은 평일 진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일요일에도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진료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