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어버이날 선물로 건강식품, 안마기 등을 선물했지만 최근에는 피부과 시술과 같은 '젊음'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 김성완피부과 김성완 원장은 "예전에는 부모님들이 검버섯, 주름 시술을 많이 받았지만 요즘에는 눈밑지방 제거술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저 눈밑지방 제거술을 받기 전(위쪽 사진)과 후의 모습./김성완피부과 제공
눈밑지방은 노화 때문에 눈 아래에 있는 근막이 반복적으로 수축·이완하면서 탄력을 잃고 지방이 차오르면서 만들어진다. 눈밑지방이 있으면 나이가 더 들어 보이고 고집스러운 인상을 갖기 쉽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레이저로 눈 안쪽의 결막을 1~1.5㎝ 정도 절개한 뒤 지방을 제거하는 레이저 눈밑지방 제거술을 시도한다.
김성완 원장은 "레이저 시술법은 아래 속눈썹 주위를 메스로 절개한 뒤 지방을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법과 달리 흉터가 안 남고 눈밑 애교살이 그대로 유지돼 더 자연스럽다"며 "또 지방 제거 후 남은 지방을 재배치하기 때문에 양쪽이 비대칭이 될 확률도 훨씬 적다"고 말했다.
눈밑지방 수술 후에도 지방이나 지방을 싸고 있는 막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지방이 다시 차오를 수 있다. 이 때문에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꽤 있다. 김성완 원장은 "외과적 수술법의 경우 눈밑지방 맨 아래까지 메스가 닿기 어렵기 때문에 지방이 말끔하게 제거되지 않아 재수술 비율이 더 높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한 번 절개했던 속눈썹 부위를 다시 메스로 절개하고 꿰매면 속눈썹 안쪽이 뒤집혀 겉으로 나오는 '하안외반증'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레이저 시술법은 눈 안쪽의 결막을 절개한 뒤 그냥 두면 피부가 저절로 붙어 흉터가 남지 않으며, 재수술을 해도 하안외반증과 같은 부작용 위험이 덜하다. 레이저 눈밑지방 제거술은 한시간 반 정도 걸리고, 시술 후 곧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다만 출혈의 염려가 있기 때문에 시술 당일에는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