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병원…삐져나온 디스크, 내시경으로 보면서 레이저로 없애

체력 부담 적은 비수술 치료법
급성 증상 많은 젊은층에도 적합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수

회사원 김모(28·서울 강남구)씨는 올 여름 수영장에서 멋진 몸을 뽐내고 싶어 지난 1월 헬스클럽에 등록했다. 그런데 지난 달 평소 들던 무게보다 10㎏ 정도 무거운 역기를 들다가 허리 통증이 생겼다. 쉬면 괜찮아질거라 생각했지만 통증은 다리까지 번졌다. 김씨는 진통제로 버티다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통증이 생긴지 한 달 만에 병원을 찾았다. 추간판탈출증이었다.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 사이에 있는 물렁뼈(디스크)가 삐져 나와 신경을 누르는 것이다. 중년 이상에서는 만성 퇴행성으로 진행되지만 김씨처럼 젊은 사람은 사고나 갑작스런 운동으로 인한 급성 질환이 많다.

김씨는 김영수병원에서 고주파내시경 치료를 받았다. 이 치료는 특수하게 제작된 내시경을 척추에 넣어 손상된 부위를 모니터로 확인하며 고주파 레이저로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는 것이다. 지름 7mm의 내시경이 들어갈 정도만 째면 되므로 흉터나 상처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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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병원 비수술치료센터 김도형 원장이 물리치료사와 함께 보존적 치료법인 고강도레이저 치료를 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치료 후 한 달은 무리하지 말아야

김영수병원의 비수술센터 김도형 원장은 "디스크 질환은 젊은 사람도 갑작스럽게 무리하면 얼마든지 급성으로 생길 수 있다"며 "나이 든 사람만 생긴다고 착각해 방치하면 오히려 병만 키운다"고 말했다.

내시경 치료 후 통증이 없어졌다고 해서 곧바로 평소처럼 생활하면 척추에 또 다시 무리가 올 수 있다. 기본적인 움직임 정도는 시술 당일부터 가능하지만, 사흘 정도는 무리 않고 쉬는 것이 좋다. 몸을 푸는 정도의 가벼운 운동은 3일 후 시작하고, 이전과 같은 강도의 운동은 시술 후 한 달 정도 지나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환자 90% 이상이 비수술치료로 고쳐

김영수병원에서는 환자의 90% 이상이 비수술 치료를 받는다. 시술이 간편하고 효과도 수술 못지 않으며 회복도 빠르기 때문이다. 김영수병원에서 하는 비수술 치료는 김씨가 받은 고주파내시경 치료를 비롯해 특수 카테터로 아픈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경막외 신경성형술, 아픈 부위를 확대해서 보면서 고주파열로 튀어나온 디스크를 없애는 고주파수핵성형술 등이다.

비수술치료는 시술시간이 30분~1시간으로 짧고, 국소마취이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환자나 나이가 많은 사람도 비교적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흉터나 상처도 거의 없다.

김영수병원은 재활치료도 함께 해준다. 도수치료사와 물리치료사가 환자의 아픈 부위 등을 대화를 통해 확인하며, 치료 전후의 엑스레이나 MRI(자기공명영상), CT(전산화단층촬영) 영상을 비교해 맞춤형 치료를 진행한다. 환자와의 상담을 통해 가장 효과가 좋은 치료법을 정하고 결과를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신뢰가 높다.

김영수병원에서는 몸 밖에서 강한 충격파를 쏴 통증을 줄이는 체외충격파치료(EWST), 고강도레이저로 연골의 염증을 없애는 고강도레이저 치료(HILT), 척추를 부드럽게 잡아 당겨 허리와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줄이는 견인치료 등 다양한 보존적 요법을 환자의 상태에 맞게 적용한다.

척추 치료, 관리의 시작으로 삼아야

김도형 원장은 "척추 비수술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초기에 쓰면 효과가 좋다"며 "척추 치료를 받았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정기검진과 꾸준한 자기관리를 해야 건강한 허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칭을 자주 하면 허리에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김 원장은 "어렸을 때 했던 국민체조만 제대로 해도 충분한 스트레칭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형 원장이 제안한 허리에 좋은 습관과 자세는 다음과 같다. ▷의자에 앉을 때에는 엉덩이를 등받이에 바짝 붙이고 무릎이 엉덩이보다 약간 높게 위치하도록 높이를 조절한다. ▷똑바로 섰을 때 귀, 허리뼈, 발목이 일직선이 되도록 한다. ▷오래 서 있을 때에는 한발을 앞으로 내밀고 무릎을 살짝 구부린다. ▷똑바로 누울 때에는 무릎 밑에 베개나 쿠션을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