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男, 여자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으로 몰래

15일 부산 기장경찰서는 은행 여자 화장실 칸막이에 구멍을 내 스마트폰으로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이모(2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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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DB

이씨는 현금 수송업체 직원으로 부산 기장군 한 은행 여자 화장실 칸막이에 못으로 구멍을 낸 후 안에 있는 여성 은행원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자인 이씨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것을 수상하게 생각한 은행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문가들은 화장실이나 탈의실에 있는 여성을 상습적으로 몰래 관찰, 촬영하는 사람들을  ‘관음증’ 환자로 분류한다. 관음증은 성도착증에 해당하며 정신질환의 일종이다. 타인이 옷을 갈아입는 등의 사적인 행위를 몰래 관찰하면서 성적 흥분을 하고 이런 증상이 수개월 지속되고 일상생활까지 침범하면 이는 심각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관음증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신분석학에서는 성장기 때의 상처로 소심한 성격을 가지게 된 이들이 여성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몰래 관찰하게 된다는 가설을 내놓고 있다. 또한 호르몬 이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관음증은 15세 이전 처음 증상이 나타나고 사망할 때까지 계속되는 특징이 있다.

전문가들은 관음증 환자들이 본인의 증세를 자각하고 병원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치료 효과가 높다고 조언한다. 관음증은 정신치료요법을 시행하고 경우에 따라 인지행동치료를 한다. 또한 증세의 심각성에 따라 성욕 감퇴제와 같은 약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