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불명 태아 사망 ‘이것’ 때문일수도

원인 불명 사산이 태아의 부정맥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파비아대학 리아 크로티 박사가 사산된 태아 91명의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19.8%인 18명이 QT 간격 연장증후군과 관련된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크로티 박사는 “QT 간격 연장증후군이 사산의 원인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QT 간격은 혈액을 내보내는 심장의 좌심실이 박동한 뒤 다음 박동을 시작할 때까지의 간격을 의미한다. QT 간격 연장증후군은 이 간격이 길어져 심장 박동리듬이 비정상이 되는 것으로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

크로티 박사는 “잠을 자다 갑자기 사망하는 ‘영아돌연사증후군’의 10%는 QT 간격 연장증후군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산은 임신한지 24주 이후 태아가 죽은 채 출산되는 경우를 말하며 그들의 25~40%는 원인이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