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탈모, 심장병 징조일 수도

남성형 탈모가 관상동맥질환(심장병)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 대학교 의학대학원 야마다 도모히데 박사는 남성형 탈모증, 그중 특히 정수리 탈모가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를 주도한 야마다 박사는 총 3만7000명의 남성이 연구대상이 된 6편의 연구논문들을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탈모가 있는 남성이 탈모가 없는 남성에 비해 심장병 발병률이 평균 33%~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머리 앞부분과 정수리 탈모가 함께 진행된 남성은 탈모가 없는 남성에 비해 심장병 위험이 69%, 정수리 탈모만 있는 남성은 52%, 탈모가 머리 앞부분에만 국한되어 나타난 남성은 22%로 각각 조사됐다.

야마다 박사는 "탈모가 인슐린 저항, 만성 염증,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증가를 나타내는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심장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관상동맥은 좌우에서 심장을 왕관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으며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다. 이 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심근경색, 심장발작이 올 위험이 크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