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송혜교가 시력잃은 이유 RP는 무엇?

최근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송혜교가 시각장애인으로 등장하면서 열연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극중 송혜교가 시각장애인이 된 이유는 ‘RP’라고 밝혀졌다. RP란 무엇일까?

RP는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을 말한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빛, 색, 형태 등을 인식하여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망막에 분포하는 세포가 변성, 퇴화되어 망막의 기능이 소실되는 진행성 질환이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유전적 원인을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 녹내장, 당뇨변성 망막증과 함께 후천성 3대 실명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망막색소변성증이 발병하면 명암의 대비가 약해지고 어두운 곳으로 들어갈 때 적응을 하지 못하거나 희미한 불빛 아래나 어두운 곳에서는 사물을 분간하기 어려운 야맹증이 나타나게 된다. 야맹증과 함께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시야 협착증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부딪힘 현상이 잦고 주변 상황 파악이 둔해지게 된다. 시야협착이 점점 심해지면 좁은 관을 통해 보는 것과 같은 터널시야 상태가 된다. 병의 후반부가 되면 점점 중심시력을 상실하는데 물체의 모양이나 윤곽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외에도 빛이 강한 경우 심하게 불편함을 느끼는 눈부심 현상이나 시력장애 등이 나타난다.

망막색소변성증 완치는 어려우며 안경을 통한 교정으로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또 색안경 착용으로 눈부심을 감소시키고 빛이 산란되는 것을 감소시켜 색의 대비를 증가시키고 빛과 어둠에 적응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할 수 있다. 병이 발병하면 야맹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 비타민 A 섭취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으며 질환의 진행을 막기 위해 평소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이외에 망막성분인 루테인을 복용하는 것도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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