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자주 하는 男들, 정자 숫자가 줄어든다?

입력 2013.03.28 09:54   수정 2013.03.28 11:18

사우나를 자주 하는 남성의 정자의 수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전문의 카를로 포레스타 박사가 30대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26일 보도했다.

카를로 포레스타 박사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들을 매주 2번 15분씩 사우나를 시켰고 3개월 후 그들의 정자의 수를 측정했다. 결과적으로 정자의 수가 실험 전보다 줄었고 줄어든 정자가 정상수준으로 회복되는 데는 6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이 결과에 대해 미국 메릴랜드 대학 메디컬센터 비뇨기과 전문의 앤드루 크래머 박사는 “고환에 열이 가해지면 정자 생산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환에 열이 가해지면 정자생산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앤드루 크래머 박사는 타이트한 속옷을 입는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정자의 수가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꽉 끼는 스키니 진을 입는 것도 고환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한다. 이유는‘고환 염전’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고환이 매달려 있는 부위의 혈관이 꼬이면서 신선한 피가 고환으로 공급되지 못하고 고환에서 나가야 할 피가 정체되는 것을 말한다. 고환염전의 경우 발병 6~8시간 내에 꼬인 고환을 풀어줘야 고환의 기능을 살릴 수 있으며, 12시간이 지난 뒤에는 고환괴사로 이어져 고환을 잘라내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고환의 건강을 위해서는 꽉 끼는 속옷이나 바지는 입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인간생식-태생학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인간생식’(Human Reproduction) 최신호에 실렸다.

�섎즺怨� �댁뒪 �ъ뒪耳��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