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안에서 절제·봉합까지… 위암 새 수술법 효과 입증

입력 2013.03.27 07:00
수술을 할 때, 장기를 몸 밖으로 꺼내지 않고 모든 과정을 끝내는 방법을'복강경 체내문합술'이라고 한다. 위암 수술도 이 방법으로 할 때 효과가 매우 크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복강경 및 최신수술기법지'에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상부위장관외과 김병식 교수팀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위암환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복강경 체내문합술을 시행, 9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복강경 수술은 배에 작은 구멍 5개를 뚫은 후 내시경 등 기구를 넣어 수술을 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암 조직을 떼내고 남은 위 조직을 이어 붙일 때에는 배를 5~6㎝ 쯤 째서 위를 꺼낸다.

복강경 체내문합술은 위를 꺼내지 않고 몸 안에서 모든 수술 절차가 이뤄지기 때문에 회복 속도가 빠르며 합병증 발생률이 낮다. 김병식 교수팀은 크기가 작은 조기암뿐 아니라 위 전체를 절개해야 하는 환자 300여 명에게도 이 수술법을 시행했다. 체내문합술을 받은 환자는 개복 수술을 받은 환자보다 상처감염, 복강내 농양, 문합부위 누출 등의 합병률이 10% 정도 적었다. 수술 후 음식을 먹기 시작한 날짜도 빨랐고, 입원 기간은 이틀 정도 짧았다. 김병식 교수는 "체내문합술을 적용한 복강경 위암 수술은 조기 위암 완치는 물론 환자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수술성적이 좋은 만큼 이 수술법이 널리 쓰일 수 있도록 수술방법을 체계화하고 다른 위암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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