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강인처럼 세 개의 라면을 한 번에 끓여먹으면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게 된다. 시중에 팔리는 라면스프의 나트륨 함량은 1800~1900㎎ 정도로, 하나만 먹어도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권장량(2000㎎)에 육박한다. 이런 라면스프를 한 끼에 세 개나 먹어서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고혈압, 뇌졸중, 위암 등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오구리’를 안 먹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라면스프 특유의 짜고 매운 자극적인 맛이 입맛을 돋우므로 가끔 먹고 싶어질 때가 있다. 보다 건강하게 ‘오구리’를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다시마의 염분 제거하기=다시마의 알긴산은 나트륨과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저하시켜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억제, 알레르기나 저혈당 등의 인슐린 반응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라면에는 나트륨이 많기 때문에 다시마 표면의 염분(다시마에 붙은 하얀 가루)은 키친타월로 닦는 게 좋다.
2. 양파와 양배추 넣어서 끓이기=양파는 혈액 속의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녹여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라면의 기름기도 제거한다. 양배추는 같이 끓이면 단맛이 진해져 라면과 잘 어울린다. 또 나트륨 배설을 돕고 비타민과 무기질 등을 보충해준다.
3. 스프는 반만 쓰고 고춧가루 넣기=라면 스프에는 나트륨이 많기 때문에 스프를 다 넣는 것보다 반 정도 넣어서 끓인다. 물도 충분히 넣는 것이 좋다. 입맛에 따라 고춧가루 등을 넣어 매운맛을 보충한다.
4. 면 따로 끓이고 녹차가루 활용하기=기름기 제거를 위해 면을 따로 끓여 국물과 합하거나, 녹차가루를 넣는 것도 방법이다. 면과 스프를 따로 끓이기가 번거롭다면 생라면을 사서 끓여도 좋다. 생라면은 일반 라면보다 열량을 100㎉ 이상 낮췄으며, 대부분 포화지방이 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