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운 ‘비염’ 원인 알고 보니 휴대전화?

입력 2013.03.21 09:18

사진출처=조선일보DB

휴대전화가 비염 등의 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팀은 코 질환이 없는 18명의 부비동 점막을 채취해, 휴대전화와 같은 주파수(1.8GHz)와 세기(SAR=1 W/Kg)의 전자기파에 노출시킨 뒤 코 점막의 점액섬모의 운동 횟수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섬모가 정상적으로는 초당 10~20회 운동하는데, 휴대폰 전자기파에 노출되었을 때는 11% 정도 운동 횟수가 줄어들었다.

점액섬모의 운동 횟수가 낮아지면 코를 포함해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호흡기)에 염증이 생겨 비염, 부비동염, 인두염, 후두염, 기관지염 등의 질병이 생긴다.

김현준 교수는 “요즘은 담배연기보다 (스마트폰 사용이 높아지면서) 휴대전화 전자기파에 노출되는 시간이 훨씬 길기 때문에 코를 비롯한 호흡기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며 “특히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는 더욱 주의해서 휴대전화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후두경(Laryngoscope) 2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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