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과 흡연이 결핵 환자를 죽음으로 모는 주요 요인으로 확인됐다.
미국 매사추세츠의대 호흡기내과 하디 콘필드 교수와 국제결핵연구소 최홍조 연구의사 공동 연구팀은 국내 657명의 결핵 환자를 대상으로 이들의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요인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당뇨병과 흡연이 결핵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는데, 당뇨병을 동반한 결핵 환자가 하루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면 사망위험이 5.8배 높아졌다.
당뇨병과 흡연이 결핵환자에게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망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최홍조 연구의사는 “결핵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만성질환으로서 당뇨병’과 ‘생활습관으로서 흡연력’을 확인한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당뇨병이 있는 젊은 계층과 하루 한 갑 이상의 흡연을 하는 계층은 상대적으로 질병에 취약한 집단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33%가 결핵 보균자다. 결핵은 한 해 약 900만 명이 발병하고 사망자는 180만 명을 넘는다. 국내에서는 현 인구의 30% 정도가 결핵 보균자로 추정된다.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중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 쉽게 발병하며 에이즈·당뇨병 등의 질환자, 어린이·노인 등 특정 연령대가 잘 감염된다.
이 연구결과는 PLoS One(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최근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