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 구멍 뚫어 옷 갈아입는 여직원을 몰래…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회사 수유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회사 여직원의 탈의 장면을 촬영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 회사의 시설 관리 직원으로 수유실 천장에 작은 구멍을 뚫어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여성의 탈의 장면을 몰래 촬영했다고 한다. A씨의 범행은 지난달 14일 수유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여직원이 구멍이 뚫린 천장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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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조선일보 DB

옷 갈아입는 여성을 몰래 관찰함으로써 쾌락을 얻는 사람들은 ‘관음증’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관음증은 정신과 진단분류 중 성도착증에 해당하며 정신질환의 일종이다. 옷을 갈아입거나 성행위를 몰래 관찰하면서 성적 흥분을 하고 이런 증상이 수개월 지속되고 다른 일상생활을 할 수 없으면 이는 병적인 관음증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시각적 쾌락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주로 남자들에게 발생한다.

관음증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정상적인 양육을 받지 못해 소심한 성격을 가지게 된 아이가 성장해서 적극적으로 여성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여성을 몰래 관찰하게 된다는 정신분석학적 가설이 존재한다. 관음증은 15세 이전 처음 증상이 나타나고 사망할 때까지 계속되는 특징이 있다.

관음증 치료방법은 어렸을 적 트라우마 등을 없애는 정신치료요법을 시행하고, 인지행동치료를 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성욕 감퇴제와 같은 약물 치료를 한다. 다만 현대 의학으로 아직 완치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