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냄비에 토마토·양배추 조리하면 안되는 이유

입력 2013.03.05 09:20

사진=조선일보 DB

주부 임모(26)씨는 며칠 전 홈쇼핑에서 알루미늄 냄비를 샀다. 그런데 언젠가 알루미늄 냄비 등을 잘못 사용하면 납, 카드뮴 같은 중금속에 노출될 수도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알루미늄 용기 사용법에 대해 궁금해졌다.

알루미늄 식기류는 열과 전기 전도율이 높아서 음식물이 빨리 끓는다. 또 무게가 가볍고 녹이 잘 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알루미늄에 많이 노출되면 구토, 설사,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에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알루미늄 식기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식약청에 의하면, 토마토나 양배추처럼 산도(pH)가 낮은 식품을 알루미늄 냄비나 호일을 이용해 조리하면 알루미늄이 떨어져 나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매실절임, 간장, 된장 등 산이나 염분을 많이 함유한 식품도 알루미늄 용기에 장시간 보관하지 않는 게 좋다.

또 알루미늄 냄비에서 음식물찌꺼기를 제거할 때는 표면의 산화알루미늄 피막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금속수세미처럼 뻣뻣하고 날카로운 수세미 대신 목재 등 부드러운 재질의 것으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알루미늄 용기를 새로 구입했다면 물을 한 번 끓여서 사용하는 게 좋다. 산화알루미늄 피막이 더욱 견고해져 내구성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오래 사용해서 색이 변한 알루미늄 냄비는 산화알루미늄 피막이 벗겨져 알루미늄이 용출될 수 있으니 새 것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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