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효능 확인하는 쥐 실험, 사람에게 효과 있나?

쥐 실험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의학연구다. 그런데 쥐 실험의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외신보도가 화제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의약품의 효능을 알기 위한 쥐 실험이 별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S)는 염증 환자용 약 중 일부가 막대한 비용을 쏟아 부었음에도 꾸준히 실패하는 이유를 밝혔다. NAS에 따르면, 화상이나 심각한 염증·화상 그리고 정신적 외상을 가진 수백 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쥐와 사람은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유전적으로 백혈구 반응이 달랐기 때문이다. 반응한 유전자 종류도 사람은 유사했지만 쥐는 각각 달랐다.

또, 쥐는 주로 썩은 음식을 먹기 때문에 인간보다 면역력이 강해 100만 배나 많은 박테리아가 혈액 속에 있어야 사망한다고 주장했다. 쥐 실험에서 이상이 없어도 사람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쥐 실험이 모든 질병 연구에 쓸모없는 것은 아니지만 암, 심장질환 등 면역체계 질환에서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로날드 데이비스 스탠퍼드대 교수는 “연구가 사람을 치료하는데 목적을 둬야 하는데 일부에서 실험용 쥐에만 집중해 그 목적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