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운전대에 앉기 전 뒷주머니부터 확인해야

즐겁기만 해야 할 명절이지만 꽉 막힌 귀성길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막막하다. 특히,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라면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고속도로 위에서 보낸다. 장시간의 귀성길 운전을 할 때 지켜야 할 건강 팁에 대해 알아본다.

◆운전할 땐 등 15도로 기울이기

허벅지와 윗몸의 각도는 90도가 가장 바람직하고 등받이 각도는 시트에 엉덩이와 등을 완전히 밀착시킨 상태에서 약 15도 뒤로 기울이는 것이 좋다. 장시간 운전석에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뒷주머니 지갑 때문에도 허리가 틀어질 수 있으므로 출발 전 뒷주머니를 비운다. 운전석을 앞으로 바싹 당겨서 앉는 자세는 신체의 유연성을 떨어뜨리고 시야를 좁게 해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신속한 대처를 방해한다. 또한 목, 어깨, 허리 등에 힘이 들어가 피로를 빨리 느끼게 된다.

운전대와 몸 사이의 거리는 발로 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어지는 정도가 적당하다. 그래야 페달을 밟을 때 발목과 무릎에 무리가 덜 간다. 페달과의 거리는 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을 정도로 약간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핸들과의 거리는 양손으로 핸들을 9시 15분 방향으로 잡은 상태에서 핸들을 틀었을 때 한쪽 어깨가 등받이에서 떨어지지 않는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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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조선일보DB
◆대뇌피질 자극하는 껌씹기로 졸음 예방

달리는 차에서 약간 창문을 열어 환기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숨을 쉴 때 내뱉는 이산화탄소는 잠을 유발하므로 창문을 열어 수시로 환기시켜주고, 난방을 약하게 틀어놓는다. 박하사탕이나 껌, 또는 호두나 땅콩을 먹으면 관자놀이의 근육 활동이 대뇌피질을 계속 자극해 졸음이 오는 것을 방지해준다.

귀성길 전에는 잠은 충분히 자두면 좋다. 성인은 최소한 8시간 정도는 자야 한다. 깊은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은 밤 11시부터 새벽 2시에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 시간에 맞춰 잠을 자야 다음날 피로를 막을 수 있다. 감기약 또는 멀미약 중에서 항히스타민제가 들어 있는 약은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먹지 않는다. 운전 중 졸음이 오면 안전한 곳에 차를 세워 10~15분 정도 잠을 잔다.

◆운전 중 다리에 쥐 나면 다리 당겨줘야

장시간 운전하면 오른쪽 종아리에 쥐가 많이 난다. 종아리에 쥐가 나면 반드시 갓길로 차를 빼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발을 앞으로 뻗어서 액셀을 계속 밟고 있으면 종아리 근육이 팽팽해지면서 쥐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차를 갓길에 댈 때까지는 상체를 등받이에 붙인 뒤 다리를 쭉 펴고, 발목을 몸쪽으로 꺾으면 경련이 다소 누그러진다.

교통 체증이 심해 갓길로 차를 빼기 어려운 상황이면 앞쪽 시야를 확보한 상태에서 상체를 구부리고 오른손으로 종아리 근육을 아주 세게 마사지해야 한다. 종아리가 아닌 발에 쥐가 나면 근육을 쥐가 난 부위의 반대 방향으로 당겨주는 것이 최선이다. 근육통 연고나 로션을 바르면 쥐가 빨리 풀리기 때문에 장거리 운전을 할 때에 차량에 구비해 놓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