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말해달라는 요청 잦아지면 난청 의심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네 명 중 한 명이 난청을 겪고 있다. 난청은 소리 분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증상이다. 난청이 한쪽 귀에만 생길 경우 생활하는데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의사소통이 점점 힘들고 심리적으로 위축돼 가족간 대화가 단절되고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난청 때문에 대화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소외감과 고립감이 심해져 노인성 우울증까지 생긴다. 인지능력이 떨어져 조기 치매로 이어지기도 한다.
서울청각클리닉 김성근 원장(김성근이비인후과)은 “가족간의 대화에서 다시 말해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잦고, 여자나 아이의 말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자주 겪으면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며 “난청 증상들이 나타나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아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비인후과 통해 보청기 진단받아야
난청은 원인에 따라 약물이나 수술치료가 가능한 경우와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소음이 유발하는 감각신경성 난청 등은 약물, 수술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청기로 남은 청력을 관리해야 한다. 최근에는 특별한 적응 과정 없이 소리가 또렷하게 들리면서 교회∙성당∙사찰의 설교나 시끄러운 장소에서 나오는 TV소리 등을 골라서 깨끗하게 들을 수 있는 보청기가 나왔다. 닥터보청기는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개발했으며, 무선마이크나 리모콘을 써서 상황 별로 원하는 소리를 깨끗하게 들을 수 있다.
김성근 원장은 “난청은 조기에 발견해 보청기를 빨리 착용해야 결과가 좋다"며 “보청기를 구입할 때는 보청기를 통한 적극적 재활과 올바른 난청 관리를 해주는 원스톱 시스템이 갖추어진 곳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