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경기만 봐도 건강에 빨간불 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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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 슈퍼볼이 시작됐다. 슈퍼볼은 프로 미식축구 NFL(National Football League) 챔피언 결정전을 일컫는다. 미식축구는 격렬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진행으로 미국인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경기가 격렬한 만큼 선수들의 건강을 헤치기 쉽다. 더구나 슈퍼볼을 보는 시청자의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진다고 한다.

미식축구는 헤드기어, 관절 보호대 등을 착용함에도 불구하고 부상을 입기 쉽다. 공을 뺐고 선수를 쫓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미식축구 선수의 62%가 얼굴이나 치아에 부상을 입은 경험이 있다. 특히 치아의 경우 한 번 다치면 자연 치유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특히 부상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마우스가드'를 꼽는다. 마우스가드(mouth guard)란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턱뼈나 치아를 보호하는 장치로 마우스피스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마우스피스보다 더욱 정밀해 매우 안정적이며 치아나 입술, 잇몸 등에 상처가 나는 것을 예방하고 뇌의 손상을 방지하며 턱뼈를 보호할 수 있다.

슈퍼볼은 시청률이 70%를 웃돈다. 미국인의 슈퍼볼 응원열기 또한 상당하다.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면 심장건강이 위험해질 수 있다.

2011년 미국 의학잡지 '클리니컬 카디올로지 저널'에는 "슈퍼볼에서 홈팀이 지면 그 해 지역주민들의 심장병 사망률이 급격히 올라간다"는 보고서가 발표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LA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이 연구는 홈에서 슈퍼볼이 펼쳐진 1980년(19-31 패)에 심장병 등의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측정했다. 그 결과, 평소보다 사망률이 여성은 27%, 남성은 15%, 65세 이상 노인은 22%나 높아졌다.

이와 같은 결과는 심장마비가 흥분 상태에서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손에 땀을 쥐고 보게 되는 긴장 상태는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작용시켜 심장을 빨리, 세게 뛰게 하므로 심근의 산소요구량을 늘린다. 이는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으며, 관상동맥 내 죽상경화반의 파열을 초래해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