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영양제에 포함된 비타민과 항산화보충제가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발암성연구과 명승권(가정의학과 전문의) 과장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조비룡 교수팀은 1989년부터 2012년까지 23년간 국제학회지에 발표된 50편의 임상시험을 분석했다. 이 임상시험들은 비타민 및 항산화 보충제의 효능을 알아 본 것으로 분석결과 비타민과 항산화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이나 복용하지 않은 사람이 심혈관질환 빈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비타민과 항산화보충제의 종류, 심혈관질환 종류, 복용 기간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세부 그룹으로 나눠서 시행한 분석에서도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명승권 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으로 합성된 비타민이나 항산화보충제는 종류에 상관없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로서는 과일과 채소 등 천연식품을 통해 비타민이나 항산화제 등의 영양성분을 섭취할 것을 권하며 합성비타민이나 항산화보충제로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명승권·김열 박사 연구팀은 이와 유사한 연구로 비타민 및 항산화보충제를 복용해도 암 예방의 효과는 없었으며, 오히려 방광암의 발생은 52%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2009년에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판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