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잘 못잔 배우자, 당신에게 '이 감정' 덜 느껴

간밤에 잠을 설치면 다음 날 배우자에 대한 기쁨이나 감사하는 마음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56명의 대학생에게 잠의 양과 질에 대해 물었다. 그리고 최근 고마웠거나 기뻤던 일 다섯 가지를 쓰라고 말했다. 그 결과, 이전에 잠을 잘 못 잔 학생들은 잠을 잘 잔 학생들에 비해 감사함을 비롯한 다양한 감정들을 덜 느꼈다.

두 번째로, 연구팀은 학생들에게 지난 2주간의 수면패턴에 대해 물었다. 매일 감사함을 느끼는 정도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결과 스트레스, 분노, 우울 등 부정적인 기분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잠을 잘 못 잔 사람이 다음 날 감사함을 덜 느끼고 더욱 이기적이었던 것을 발견했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부부사이의 감사함과 행복에 대해 연구했다. 그들은 71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그들의 잠과 서로에게 얼마나 행복을 느끼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여성과 남성 모두 밤에 잠을 설쳤을 때 상대방에 대한 감사함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부부 중 한 명만 잘 잤더라도, 나머지 한 명이 잠을 못 잤으면 그 사람이 좀 더 이기적이 되거나 상대방이 고마워 할 만한 일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서로 감사함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둘 다 모두 잠을 잘 잤을 때 서로에게 가장 큰 감사함과 기쁨을 느끼게 된다”며 “이것은 사회적 유대감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심리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언론 ‘라이브 사이언스’가 25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