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지속적인 한파로 환기가 안되는 실내에서 장시간 머무르는 생활 환경이 길어지면서 신체 곳곳에 여름철에나 일어날 법한 감염질환을 일으키고 있다. 급격한 추위와 함께 찾아온 질환의 종류와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꽉끼는 레깅스, 장시간 착용하면 ‘질염’
강추위로 인해 여성들은 보온성을 유지하면서도 맵시를 살릴 수 있는 레깅스와 스타킹을 많이 찾는다. 하지만 통풍이 잘 되지 않고 신체를 꽉 조이는 이와 같은 패션 아이템을 장시간 착용할 경우 민감한 국소 부위의 습도를 높여 여름철이 아니여도 여성 질환의 원인균을 증식시켜 각종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질염이다. 질염은 방치할 경우 증상 악화는 물론 다른 여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 질염 증상을 인지하고, 신체 변화에 관심을 가져 초기에 예방,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질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통풍이 되지 않는 옷은 자제하고 속옷은 통기성이 좋은 면 제품을 이용한다. 여성세정제 사용시에는 향위주의 화장품 세정제보다는 질 내 정상균 균형과 pH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을 사용한다. 대표적인 전문 여성세정 의약품인 지노베타딘은 질염을 유발하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 원인균을 제거하고 질 내 정상 유익균을 보호, 재형성에 도움을 준다.
◇한겨울 노로바이러스 기승
여름 하면 떠오르던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식중독’. 하지만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 때 아닌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올해는 최근 4주간 바이러스 검출률은 42.8%로 최근 4년간의 평균 검출률보다 30.8%나 높다. 겨울철에 노로 바이러스 감염이 나타나는 이유는 일반 세균과 달리 낮은 기온에서 활발하게 생장하며 적은 양으로도 발병이 가능한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설사와 구토, 발열증상 등이 나타나며 나이에 상관없이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 섭취 후 24~48시간이 지나면 구토·설사·복통 등과 같은 식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게 일반적이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서는, 가급적 굴 등 패류는 날로 섭취하지 말고 익혀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먹으며 음식물은 85℃에서 1분 이상 가열·조리해서 섭취해야 한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는 감염 환자의 구토물과 물건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위생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