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택 22%, 폐암 유발 물질 기준치 넘어

우리나라 가구 다섯 곳 중 한 곳에서 폐암을 유발하는 방사성 물질인 라돈에 기준치 이상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4일 2011년 12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전국 단독‧연립‧다세대 주택과 아파트 7885세대의 라돈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22.2%인 1752곳에서 권고기준인 ㎥당 148㏃(베크렐)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의 33%가 기준치를 초과했고, 연립‧다세대 주택은 14.4%, 아파트는 5.9%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단독주택 중에서도 지하층과 1층 그리고 지은 지 오래되고 지하공간이 없는 경우 라돈 농도가 짙었다. 환경과학원은 “토양에 기체 상태로 존재하는 라돈이 건물 바닥이나 벽의 틈 사이로 새어들어 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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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환경과학원 제공

세계보건기구(WHO)는 라돈을 흡연과 함께 폐암을 유발하는 주원인으로 규정했다. 라돈은 밀폐된 실내공간에 고농도로 축적돼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겨울철에는 토양과 실내의 온도 차이 때문에 더 많이 유입되지만 환기를 덜 해 농도가 더 짙게 나타난다.

겨울철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젖은 빨래나 가습기 또는 식물 등을 이용하여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40~60%)한다. 하루 3번 30분씩 마주보는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외부공기로 완전히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번은 물걸레 청소를 하고 바닥뿐만 아니라 벽면과 천장 등도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침구류는 수시로 물세탁한 후 햇빛에 잘 말리고 털어서 몸에서 떨어진 각질과 미세먼지 등을 제거하고 카펫은 먼지가 가라앉으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되 부득이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자주 먼지를 제거하고 세탁해야 한다.

지면에 가까이 있는 주택(지하세대 등)일수록 실외환경의 영향을 받아 미세먼지나 부유미생물 및 라돈 등의 농도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환기와 청소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전국 실내 라돈 지도’는 생활환경정보센터 홈페이지(http://www.iaqinfo.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