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물로 인한 전염병(수인성 전염병)과 식품매개질환의 유행 원인균을 조사한 결과, 수인성‧식품매개 질환 유행은 총 282건으로, 전년(236건)보다 1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노로바이러스 검출 건수는 총 49건으로 전년(26건)보다 88.5%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11월~3월에 나타났고, 2월(52.2%), 3월(45.5%), 11월(42.1%)에 많았다.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을수록 오래 살아 남는 특성이 있어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식중독 바이러스이다. 1968년 최초로 발견됐다. 소량(10~100입자)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고, 일반 환경에서 생존력이 강해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은 굴 등 패류, 오염된 채소, 오염된 지하수를 가열 조리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할 경우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사멸한다. 따라서 굴 등 패류는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채소와 같이 날로 먹는 식품은 반드시 깨끗이 씻어 먹는 것이 좋다.
냉장보관 음식이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냉장 보관한 음식은 먹을 만큼만 덜어 완전히 익혀서 먹는게 좋다. 조리된 음식을 만질 때는 1회용 위생 장갑을 사용해야 한다. 해동은 냉장실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게 좋다. 실온에서 해동하면 식중독균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리도구 관리도 중요하다. 칼·도마는 채소용과 어류·육류용으로 구분해서 쓰고, 도마를 사용한 후에는 세제를 사용해 씻어야 한다. 또한 수시로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소독해 사용하는 게 좋다.
노로 바이러스는 환자와의 직접 접촉이나 공기를 통해서도 감염된다. 주로 실내에서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위생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외출 후, 식사 및 간식 전, 음식물 조리 전, 화장실 이용 후에는 꼭 손을 씻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손을 씻을 때에는 충분히 비누를 발라 거품을 낸 후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손톱 밑, 손목 등을 잘 문지른 후 물로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흐르는 따뜻한 물로 20초 이상 씻은 뒤 물기를 완전하게 닦아내야 한다. 이런 방법으로 손을 씻을 경우 손에 묻은 세균의 90% 이상 제거되고 식중독, 감기 등 각종 전염병을 70%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