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소향이 자궁근종 때문에 난소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한 소향은 “스물에 결혼한 후 초음파 검사를 하던 중 한 쪽 난소에 이상이 생겨 제거수술을 받았다”며 “수술 도중 나머지 한 쪽 난소도 이상이 생긴 것이 발견돼 다른 난소까지 제거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향은 “자연임신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소향이 앓았던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는 근육 조직들이 덩어리가 되어 염증, 통증, 불임 등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 여성의 20 ~40%가 가지고 있을 만큼 흔하다. 확실한 원인은 모르지만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자궁근종이 발병하면 생리통, 생리불순, 요통, 골반통, 배뇨통, 배변통 등의 다양한 통증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와 같은 증상으로 고민한다면 우선 자궁근종이 아닐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자궁근종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자궁근종의 발병을 늦추기 위해서는 일단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생리 시에는 물론 생리 전후에도 항상 아랫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고, 생리기간에는 안정과 휴식을 충분히 취하도록 한다. 몸이 차고 추위를 잘 타는 편이라면 찬 음식과 찬 음료, 찬물샤워, 수영 등은 피한다. 특히 여름철 에어컨을 많이 접하거나 아이스크림, 빙수, 얼음 등은 자궁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생리통, 생리불순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피임약이나 항생제, 진통제 등을 복용할 때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한 뒤에 복용하도록 한다. 임의대로 남용하는 경우 자궁질환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