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수술 | 제일정형외과병원] 손상된 연골 1㎜ 두께로 깎아가며 움직임 일일이 확인해야 해 까다로워 숙련된 의사에게 받는 것이 중요 수술 후 굳기 전 재활치료 시작해야 수술비 100만 원대까지 낮출 수 있어
평생 농사를 지어온 심모(72·경기 이천시)씨는 퇴행성관절염을 10년 넘게 앓아 오다 결국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수술만 받으면 마음대로 걷고 농사일도 다시 지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통증만 사라졌을 뿐 무릎도 뻑뻑한 것 같고 앉고 서기도, 걷기도 힘들다.
제일정형외과병원을 찾았더니 인공관절 수술을 하면서 관절의 균형 맞추기가 잘못돼 무릎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식한 인공관절 사이가 너무 좁았기 때문이다. 현재 심씨는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는 벋정다리가 됐으며 재수술도 힘든 상황이다.
◇인공관절 수명 고려해 60대 이후 수술해야
무릎은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씩 굽혔다 펴기를 반복하다 보니 다른 관절보다 쉽게 닳는다. 퇴행성관절염은 처음에는 잠깐씩만 아프고 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오래, 더 자주, 더 심하게 아프게 된다. 이렇게 되기까지 수 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늙어서 그렇다'고 생각하기 쉽다. 초기에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만 시큰거리고 아프지만 점차 평지를 걸을 때에도 아프게 된다. 더 심해지면 움직이지 않아도 무릎이 아프다.
퇴행성관절염이 초기라면 약물치료나 운동· 물리 치료가 효과적이다. 비수술적 방법으로 연골 퇴행을 최대한 늦춰도 연골 마모는 계속되는데, 말기가 되면 인공관절 치환술이 유일한 해법이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60대 이후에 받는 것이 좋다. 인공관절의 수명이 15~20년 정도고 인공관절을 재수술하면 처음보다는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해 한 번만 받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이 제대로 움직이는지 일일이 확인하면서 인공관절의 위치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의료진이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무릎에 인공관절을 이식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연골 1㎜씩 깎으면서 무릎 움직임 확인
이처럼 일생에 한 번인 인공관절 치환술은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받아야 한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인공관절클리닉 조재현 원장은 "인공관절 치환술은 마모된 연골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그 자리에 끼우는 단순한 수술로들 잘못 알고 있다"며 "사실은 손상된 무릎이 정상적인 운동범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집도의가 수술 중에 세밀하게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이 '연부조직 균형 맞추기'인데, 환자의 무릎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계속 체크해 가면서 인공관절 각도를 맞춰가는 것으로 인공관절 치환술의 성공을 좌우하는 요인이다.
이 방법은 손상된 연골을 1㎜ 두께로 깎아가면서 집도의가 손으로 무릎을 구부리고 펴기, 틀었다 풀기를 반복해서 무릎 움직임이 완벽하게 이뤄지는 인공관절 삽입 위치를 찾는 것이다. 집도의가 눈으로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까다로운
작업이다.
최근에는 수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기계보다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 결과가 달라진다. 이식한 인공관절이 너무 맞닿아 있으면 무릎이 충분히 움직여지지 않고, 사이가 너무 멀면 무릎이 헐겁고 통증이 더 심해진다.
◇수술 후엔 통증 관리하며 재활 시작해야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통증 때문에 재활치료를 받기 힘들어 한다. 조재현 원장은 "관절은 2~3주만 쓰지 않아도 굳기 때문에 수술 후 되도록 빨리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 환자가 심한 통증을 호소하면 경막외 신경 차단술이나 대퇴신경 차단술 등으로 통증을 완화하면서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 경막외 신경 차단술은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고, 대퇴신경 차단술은 수술한 쪽의 넓적다리에 초음파를 쏴 무릎으로 내려가는 신경을 차단해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제일정형외과병원은 내원 환자 중 60대 이상 환자가 80%에 이른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인공관절클리닉은 어깨·허벅지·무릎 관절 등으로 전문의가 세분화돼 있다.
한편, 인공관절 수술은 한쪽 무릎에 300만~500만 원이 드는 비싼 수술로 알려져 있지만 제일정형외과병원에서는 환자 상태에 따라 100만 원대면 수술이 가능하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 중 불필요한 검사는 생략하거나 보험이 적용되는 검사로 대체하는 등 환자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