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강남초이스병원 섭씨 50도 고주파 쏴 10분만에 치료 척추질환은 시술 후 관리가 더 중요해 재활 의료진 4명이 환자 한 명 전담 목디스크는 시술없이 재활만으로 회복
가수 김종국씨는 지난 2010년 허리 통증이 심해지자 강남초이스병원을 방문했다.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으로 진단한 결과 허리디스크였다. 의료진은 진단 다음 날 제자리를 벗어난 디스크에 고주파 열을 가하는 고주파열치료술을 시술했다.
이어 2~3개월 동안 매주 1회 이상 손으로 근육과 뼈를 만져서 척추 위치를 바로 잡는 도수치료와, 첨단 운동장비로 척추를 지지하는 척추심부근을 강화하는 운동을 시행했다. 그 결과, 허리 통증과 다리당김 등 김씨의 디스크 증상은 거의 사라졌고, 3년째인 지금까지 방송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강남초이스병원 조성태 원장이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고주파 열을 쏘는 시술을 하고 있다. 이 환자는 시술 뒤 이 병원 재활 센터에서 맞춤형 재활치료를 받게 된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고주파로 허리디스크 근본 치료
고주파열치료술은 국소마취 후 척추에서 10㎝ 떨어진 부위에서 1㎜ 굵기의 침을 주사 놓듯 피부를 통해 집어넣어 디스크 부위까지 밀어넣은 뒤 섭씨 50도의 열을 내는 고주파를 디스크에 직접 쏘는 치료법이다. 10분 정도 걸리고, 입원 없이 당일 퇴원한다.
가열된 디스크는 수축·응고되면서 제자리로 돌아간다. 강남초이스병원 조성태 원장은 "이 시술은 탈출한 디스크를 원래의 정상 위치로 되돌려 놓는 근본적인 치료"라며 "허리디스크로 발생한 신경의 염증과 부종만 제거하는 시술과 달리, 한 번 시술을 받으면 효과가 계속 유지된다"고 말했다. 고주파열치료술은 비교적 나이가 젊은 급성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효과가 좋다.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탈출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터진 사람, 허리디스크를 앓은 지 오래된 사람, 척추관협착증까지 겹친 사람은 디스크를 직접 제거하는 수술 등을 해야 한다.
◇척추질환자 모두 재활치료 받아
강남초이스병원 본원과 분원은 고주파열치료술을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를 비롯해 모든 척추질환자에게 재활치료를 받게 한다. 척추질환은 대다수가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 탓에 척추가 변형되고 주변의 근육·인대가 약해지면서 생긴다.
분원인 강남초이스정형외과 최현우 원장은 "척추질환은 치료해도 일상 생활을 올바로 하지 않으면 재발하기 쉽다"며 "도수·감압·운동요법 등의 재활치료로 약해진 척추와 주변 조직을 튼튼히 재건해서 빠른 회복을 돕고, 병원 치료를 마친 뒤 일상생활을 올바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고 말했다.
도수치료는 도수치료사가 손으로 환자의 근육과 뼈를 만지면서 척추의 위치를 바로잡는 치료이고, 감압치료는 환자를 전용 치료기구에 눕히고 척추를 늘려서 디스크의 압력을 떨어뜨리고 수분, 혈액,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다. 운동요법은 운동처방사와 물리치료사가 척추를 지지하는 척추심부근을 강화시키는 맞춤형 운동을 처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환자의 전신사진을 전후좌우로 찍어서 컴퓨터로 자세 분석을 하는 전신체형자세분석검사, 환자가 서 있을 때와 걸을 때 무게 중심의 패턴을 살펴보는 족저압검사 등을 한 뒤 이를 바탕으로 운동 처방을 한다.
강남초이스병원은 이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척추재활센터를 운영한다. 도수치료사 12명, 운동치료사 10명, 물리치료사 2명 등이 상주하고 있으며, 첨단운동장비 10여 대와 디스크 감압기 3대 등 각종 재활 장비도 갖춰놓고 있다. 조성태 원장은 "환자 한 명에 주치의, 도수치료사, 운동치료사, 물리치료사 4명이 팀을 이뤄 재활치료를 돕는다"고 말했다.
◇목디스크 도수치료만으로 회복
목디스크나·일자목은 수술이나 비수술 치료 없이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만으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최현우 원장은 "목디스크는 크기가 작은 데다가, 대부분의 환자가 거북목 자세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재활치료만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며 "일주일에 2~3번씩 2~3개월 정도 치료받으면 디스크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재활치료는 이 밖에 척추측만증, 골반불균형, 일자허리 등 체형교정에도 효과를 보인다. 조 원장은 "수술 부담이 있는 고령의 만성 허리디스크 환자도 약물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하면 통증이 상당히 완화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