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후각을 상실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홍석천은 “어렸을 때 축농증 수술을 했는데 그게 계속 재발하다보니 결국 후각을 상실했다. 방귀 냄새도 못 맡는다”고 말했다.
홍석천이 앓은 축농증은 코 주위의 부비동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이 병 자체가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기도 하지만, 다른 곳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기관지염이다. 축농증이 있으면 기침이 심해지고 가래가 목 뒤로 흘러들어 가서 기도에 염증이 생긴다. 또한 축농증을 3주 이상 앓으면 기관지염을 앓거나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코골이도 생긴다. 부비동에 있던 고름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기도를 좁게 하기 때문이다. 부비동에 오랫동안 고여 있던 고름이기 때문에 입냄새도 심해진다. 임플란트를 심을 때도 축농증을 주의해야 한다. 위쪽 어금니 부분은 부비동과 연결돼 있는데, 축농증이 있을 때 임플란트의 뿌리 부분이 이쪽으로 들어가면 잇몸에 염증이 생긴다.
드물지만, 눈에도 영향을 끼친다. 부비동에 있던 고름이 눈쪽으로 흘러들어 가면 눈 주변에 염증을 일으킨다.
시신경에 염증이 생기면 시력저하나 복시(사물이 두개로 보이는 현상)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안구가 돌출될 수도 있다. 축농증 환자의 1% 정도가 이런 안과 질환을 경험한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에서 발표한 축농증 자가진단 항목은 다음과 같다. ▷특별한 이유 없이 얼굴이 눌리는 느낌이 든다 ▷두통이 자주 생긴다 ▷항상 코가 막힌다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간다 ▷누런색 콧물이 나온다 ▷감기에 걸리면 보통 10일 정도 안 낫는다 ▷항상 미열이 있는 느낌이다 ▷입이나 코에서 악취가 난다 ▷윗니가 욱신거린다 등이다. 이 중 세 가지 이상이 있으면 축농증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