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에만 반응하는 신경세포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동신중 박사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신경세포가 활성화되면 해당 부분이 형광녹색을 띠는 쥐를 만든 뒤, 가려움을 느끼는 신경세포의 존재를 연구했다.
그 결과 가려움에만 반응하고 통증은 감지하지 못하는 신경세포(dMrgprA3+)가 발견됐다.
박사팀은 우선 유전자 조작을 거친 쥐들을 가려움을 유발하는 물질(히스타민 등)에 노출시켰다. 쥐들의 신경세포가 활성화 돼 형광녹색으로 변했고, 쥐들은 피부를 긁기 시작했다.
연구팀이 형광녹색이 나타난 신경세포를 찾아내 무감각하게 만들었더니 쥐들은 피부를 훨씬 덜 긁었다. 이어 연구팀은 쥐의 얼굴에 있는 가려움 감지 신경세포만 활성화시켰다. 그랬더니 쥐들은 뒷발로 얼굴을 긁었다. 쥐는 얼굴에 통증에 느껴지면 앞발로, 가려움이 느껴지면 뒷발로 얼굴을 긁는다.
동신중 박사는 “이번 연구는 가려움과 가려움증 약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자연신경과학’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영국 데일리메일이 29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