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썼다간 부작용...수입화장품서 스테로이드 검출

스테로이드는 피부에 바르면 염증이나 트러블이 놀라운 속도로 가라앉아 ‘마법의 약’이라고도 불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장기 사용으로 피부를 위축시키고, 모세혈관을 확장하는 등 각종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해야할 약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화장품에 이 성분이 들어갔다는 사실이 드러나 소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서울지방청은 지난 17일 미국 마리오바데스쿠 스킨케어사가 제조한 ‘힐링크림’에서 화장품에 사용이 금지된 부신피질호르몬의 일종인 히드로코르티손(632. ㎍/g)과 트리암시놀론아세토니드(366.9㎍/g) 등 2종의 스테로이드가 검출돼 해당제품에 대해 판매 금지 및 회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미국의 한 영화배우가 쓰고 있다는 소문에다 다른 수입 화장품들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14ml당 29000~33000원) 때문에 일부 젊은층에게서 인지도가 있는 제품이다. 제품의 표면에는 스테로이드 첨가 사실이 표기되어 있지 않고 '피부 진정'과 '저자극'이라는 문구를 광고에 쓰고 있다.

스테로이드를 피부에 사용했을 시 단기적으로 피부 트러블을 가라앉혀 피부를 좋아 보이게 하지만 장기적으로 남용할 경우 마약처럼 피부에 중독현상이 생긴다. 쓰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피부는 스테로이드에 의존성을 가지게 된다. 화장품의 경우는 사용빈도가 잦고 기간도 길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서울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사용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