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부족한 당뇨병 환자 심혈관질환 걸릴 확률 높아진다

입력 2012.12.12 08:50

美 워싱턴대 상관관계 조사 혈관세포 파괴물질 잘 생겨

당뇨병 환자에게 비타민D가 부족하면 혈관세포가 잘 파괴돼 동맥경화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 칼로스 미스라치 교수팀은 당뇨병 환자 43명의 혈액 내 비타민D 농도와 혈관세포에 스트레스를 주는 물질 생성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비타민D 농도가 30ng/mL 이상인 환자보다 30ng/mL 미만인 환자에게서 혈관세포 파괴 물질이 잘 생겼다. 혈관세포가 파괴되면 혈관이 딱딱하게 굳는 동맥경화가 잘 생겨서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이 연구는 '생화학 저널' 11월호에 실렸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 교수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몸 속 대사기능이 떨어지는데,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 문제의 위험도 높아지는 것"이라며 "이 연구는 비타민D 보충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성인 인구 절반 이상은 비타민D 부족이라고 의료계는 본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비타민D 결핍 비율이 2배 가까이 높다는 조사가 있다. 김대중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비타민D가 들어 있는 음식을 평소 신경 써서 챙겨 먹거나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해 비타민D가 몸에 부족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비타민D는 연어·고등어·멸치·우유·치즈·달걀노른자·동물 간·말린 표고버섯 등에 들어 있다. 또 일주일에 두 번씩 20~30분간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햇볕을 쬐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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