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90%는 수술 대신 내시경레이저 시술로 해결

연세바른병원 - 칼 안 대고 20분 만에… 흉터 안생겨 1~2시간 후 퇴원, 일상생활 지장 없어…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도 가능
노년층 허리 통증, 디스크 아닐 수도… 대소변 장애 오기 전에 치료해야

인천에 사는 이모씨(65)는 얼마 전 등산을 한 뒤 다리가 저리고 허리 통증이 심해 잠을 이루지 못했다. 허리디스크가 심해진 것으로 생각했지만, 주변에서 허리디스크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다는 얘기를 듣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다리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걷기조차 힘들 지경이 되자 연세바른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했다. 그 결과 허리디스크가 아닌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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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바른병원의 의료진들은 아침마다 컨퍼런스를 열어 환자의 사례를 공유하고 치료 방향 결정 등을 상의한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는 달라

허리가 아프면 무조건 디스크라고 생각하지만 50대 이상이라면 허리디스크보다는 척추관협착증을 먼저 의심해야 한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다리로 내려가는 요추 신경이 눌려 다리가 저리고 보행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점에선 비슷하다. 그러나 허리디스크는 30~50세에 주로 발병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50세 이상에서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다. 허리디스크는 상당수가 수술 없이도 좋아지지만 척추관협착증은 다르다.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척추 주변의 뼈, 관절, 디스크, 인대 등이 변성되고 딱딱하게 굳어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을 막아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놔두면 점점 심해져 대소변 장애까지 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강서연세바른병원 신명주 대표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노인에게 잘 생기는데, 이들은 당뇨병, 고혈압, 골다공증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수술이 불가능할 때가 많다"며 "우리 병원은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90%를 비수술 치료인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로 치료한다"고 말했다.

절개 없이 20분 시술로 통증 줄여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은 꼬리뼈 부분을 국소마취하고 내시경과 레이저가 든 1.5㎜ 굵기의 관을 집어넣어 시행한다. 내시경으로 직접 들여다보면서 좁아진 척추관을 넓히는데, MRI 검사 상에서 보이지 않는 작은 병변까지 볼 수 있다. 레이저로 척추 주변의 두꺼워진 인대나 딱딱해진 디스크 등을 줄이고, 약물을 직접 투여해 염증과 부기를 가라앉힌다.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신경근 유착 부위도 레이저로 쉽게 제거하기 때문에 시술 성공률이 기존 신경성형술보다 높고, 부작용이나 합병증 위험도 적다. 흉터가 안 남고 시술 시간도 20분 내외로 짧아 시술 후 1~2시간이면 퇴원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한다.

신명주 대표원장은 "이 시술은 고령이나 당뇨병, 고혈압, 골다공증이 있어서 수술이 힘든 환자도 받을 수 있다"며 "그러나 시술 후 극소수에서 감염 증상이 나타나거나 통증이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술 후에 생활 속 관리도 중요하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허리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기 쉽다. 강서연세바른병원 문병진 대표원장은 "틈틈이 스트레칭과 가벼운 걷기 운동을 통해 근육과 관절이 과도한 긴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외출할 때는 옷을 여러 겹 껴입어 보온에 신경을 쓰고 외출 후에는 긴장된 근육과 관절을 온찜질로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강서구에 제2 병원 오픈

연세바른병원은 연간 1만건 이상의 비수술 치료를 시행하고 있고, 의료진 모두 풍부한 집도 경험과 국내외 임상연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지상 10층, 지하 4층 3000평 규모의 제2 병원을 열었다. 연세대 의대 출신의 전문의 10여명이 진료를 보고 있으며, MRI, CT, 적외선체열검사장치, 3D 스캐너, 디지털 엑스레이, 초음파 진단장비 등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공휴일, 일요일을 포함해 1년 내내 진료를 한다. 당일 입원에서부터 검사, 진단, 시술, 퇴원이 가능한 원스톱 케어 시스템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30년간 1만7000례의 관절내시경 수술을 집도한 관절경 명의 고재현 박사를 영입했다. 30년간의 관절경 노하우를 바탕으로 치료가 어려운 관절 질환, 타 병원 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도 치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