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이모씨(22)는 외모도 잘생기고 키도 훤칠하다. 하지만 그는 자신만의 콤플렉스 때문에 연인을 잘 사귀지 못한다. 이씨의 콤플렉스는 후각장애이다. 그는 자신이 냄새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주위사람들이 조금만 얼굴을 찌뿌려도 자신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부터 든다. 이러한 생활 때문에 자신감도 줄어들어 연인을 만나도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이다.
이씨처럼 후각이 잘 발달하지 못한 남성은 연인이 있을 가능성이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로텐부르크 대학과 독일 드레스덴 대학 연구진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냄새를 맡지 못하는 남자들의 경우 일생을 거쳐 약 3명의 연인과 교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상적인 사람이 일생동안 약 9명의 연인을 갖는 것보다 훨씬 적은 수치이다. 또한 같은 문제에 시달리는 여성들의 경우, 연인들의 수의 차이는 없으나 이성관계가 불안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주도한 로텐부르크 대학 심리학자 일로나 크로이는 “후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은 이성이 주는 감정적인 신호 등을 놓치고, 이로 인해 자신감을 잃기 때문에 쉽게 새로운 파트너를 찾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진은 후각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의 경우, 끊임없이 자신이 악취를 내뿜고 있지 않은지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불안정해진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저널 생물심리학 (Biological Psychology)에 실렸다.